검색결과28,044건
프로야구

황성빈→손호영→고승민, '게임 체인저' 바통 터치...반등 동력 생긴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2로 승리하며 올 시즌 2번째로 3연승을 거뒀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회복하고 돌아온 고승민(24)이 '게임 체인저' 바통을 이어받았다. 롯데는 9연패 기로였던 지난달 18일 LG 트윈스전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한 외야수 황성빈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타격을 선보이며 9-2로 승리했다. 황성빈은 이튿날(19일) 홈(부산 사직구장) KT 위즈전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더블헤더로 열린 21일에는 하루에 홈런 3개를 치며 전적 1승 1무를 이끌었다. 황성빈은 바로 이어진 24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통증이 생겨 주춤했다.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성빈이 팀 분위기를 바꿨지만, 롯데는 26일 NC전부터 다시 5연패를 당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전 '이적생' 손호영이었다. 2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 3연전 3차전에서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롯데가 2-4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김인범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5-4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6-5로 신승을 거두며 5연패를 막았다. 손호영도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3일) 삼성전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3연승을 노리고 있던 롯데엔 악재였다. 이런 상황에서 2군에서 올라온 고승민이 4안타를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회 초 2번째 타석에서 우전 2루타, 5회 2사 뒤엔 중전 안타를 쳤다. 롯데가 6득점 빅이닝을 만든 7회는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이닝 첫 득점을 만들었다. 고승민은 지난달 26일 NC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뒤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교체 투입돼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1일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17타수 9안타, 타율 0.529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주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타율은 0.579다. 그사이 8번이었던 타순도 2번까지 올랐다. 고승민은 3·4일 삼성전에서는 장타(2루타)도 1개씩 생산했다. 롯데는 이름값·몸값 높은 몇몇 선수들이 부진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공격력이 매끄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자주 변화를 주며, 최적 라인업 구성을 노리고 있다. 기존 주전 선수들에겐 자극, 백업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됐다. 이 과정에서 황성빈과 손호영 그리고 고승민이 등장했다. 손호영은 이적 전까지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고, 황성빈과 고승민도 기대주로 인정받았던 선수다. 새 감독 체제에서 기대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롯데지만, 조금씩 새로운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4:04
메이저리그

'11안타' 몰아친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13연승 도전 제동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13연승을 노리던 미네소타 트윈스를 가로막았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쿠퍼 크리스웰이 4와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했고, 5회 1사 이후 가동된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6으로 패한 뒤 내리 12연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 시카고 화이스삭스와 7경기를 붙는 행운이 따른 게 사실이지만, 정규시즌 초반에 비해 탄탄해진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질주하던 미네소타를 보스턴이 잡은 것. 보스턴은 0-0이었던 3회 말 수비에서 크리스웰이 라이언 제퍼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4회 초 1사 3루에서 롭 레프스나이더가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이어진 5회 공격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추가 실점 없이 맞이한 8회 초에는 1사 만루에서 본 그리섬, 도미닉 스미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4점 더 달아났다. 8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내준 보스턴은 9회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까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이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텨냈지만, 불펜진이 무너졌다. 1991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두며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낸 기억을 소환했다.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7승 13패로 고전했지만, 이후 13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지구 2위까지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9:52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금만 125억원, 마이너 투수 랭킹 1위…프로 첫 '피홈런' 쓴맛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22·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가 프로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스킨스는 6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전(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0.45(20이닝 1자책점)로 압도적인 활약이었는데 5월 첫 등판에서 '삐끗'했다. 더욱 눈길을 끈 건 피홈런.이날 스킨스는 5-1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 윌 로버트슨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이 비거리 421피트(128.3m) 장타로 연결됐는데 이는 스킨스의 프로 첫 피홈런이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스킨스는 버팔로전 3회까지 포함하면 지난 시즌부터 총 33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피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로버트슨은 지난해 더블A에서 19홈런을 기록한 장타자로 스킨스 상대 시즌 6호 홈런을 때려냈다.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버팔로전을 소화한 스킨스는 홈런을 허용한 이닝에서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1회 최고 101마일(162.5㎞/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7마일(156.1㎞/h)대까지 하락한 것. 버팔로 벤치는 피홈런 직후 한 타자만 더 상대한 뒤 스킨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의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비율이 61%였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라고 조명했다. 버팔로전 이후 스킨스의 성적은 7경기 선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99(27과 3분의 1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무려 920만 달러(125억원)를 받았다.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3위이자 투수 전체 1위로 뽑혔다. 지난 3월 31일 트리플A 데뷔전에서는 21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1마일(161.1㎞/h)로 측정, 세간을 놀라게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9:34
메이저리그

헬멧 벗겨질 정도로 질주한 김하성, 멀티 출루→SD 5할 승률 붕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했다.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14(131타수 28안타)로 소폭 끌어올렸지만, 팀은 4-11로 패했다. 전날 13-1 대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18승 1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2-4로 뒤진 2회 말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하성은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의 2루타 때 득점했다. 타구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질주, 홈까지 파고들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날 샌디에이고는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선발 투수 매트 왈드론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점)하며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죠니 브리토도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난타당했다.애리조나는 리드오프 제이크 매카시가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으나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다. 팀 잔루가 8개(애리조나 3개)로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8:48
메이저리그

2홈런·4안타 몰아친 오타니, MLB 홈런·타율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홈런·타율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몰아친 것도 처음이다. 오타니는 타율을 종전 0.345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MLB 홈런 부문도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오타니는 1회 말,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에 붙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오타니는 6회 프리드와의 3번째 승부에서도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7회 초 마르셀 오즈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4,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 경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10호. 오타니의 올 시즌 25번째 장타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쐐기포를 치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그로브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전망된 애틀랜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23승 13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7:58
메이저리그

'리그 최다 실점' 김하성 동료, 또 부상…이번엔 팔꿈치 문제로 IL행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조 머스그로브(32)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샌디에이고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머스그로브를 15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랜디 바스케스를 콜업,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IL을 피하지 못했다. 머스그로브는 2023시즌 발가락 골절로 4월 말 시즌 첫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깨 염증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이번에도 또 '부상'이다.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6.37(41이닝)로 부진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29점)을 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낙제 수준이었다. 특히 메이저리그(MLB) 전체 공동 1위인 피홈런 10개로 쩔쩔맸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위력은 온데간데없었다. 지난달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 4개를 내주는 등 7실점하며 무너졌다. 머스그로브의 MLB 통산(9년) 성적은 63승 60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2년 8월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1억 달러(1359억원)에 장기 계약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7:35
프로야구

원태인 외 줄줄이 잔혹사, 좌승현·이호성 삼성 '1차 지명·1라운더' 드디어 열매 맺나

원태인(24) 이승현(22) 이호성(20).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는 '토종 투수'들이다. 올해 이들이 합작한 선발승만 8승. 선발진 전체가 거둔 14승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승수를 올렸다. 원태인은 팀 내 다승 1위(5승)에 올라 있고, 선발진에 뒤늦게 합류한 이승현은 3경기 만에 2승(팀 내 2위)을 따냈다. 5선발 후보로 거듭난 이호성은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세 선수의 평균자책점(ERA)은 2.33으로 준수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1차 지명' 혹은 '1라운드'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삼성은 최충연(2016년) 최채흥(2018년) 황동재(2020년) 등 1차 지명 유망주에게 기대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11승을 거둔 최채흥은 군 제대(2023년) 후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고 황동재도 2년 연속 7점대 ERA로 고개를 숙였다. 2019년 1차 지명 신인 원태인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을 뿐, 다른 1차 지명 선수들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이승현과 2023년 1라운드 신인 이호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승현은 데뷔 후 3년간 필승조로만 활약했다. 묵직한 구위와 담대한 피칭으로 '제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년 동안 4점대 후반의 ERA에 그쳤다. 이승현은 선발 전환을 자청하며 활로를 찾았다. 지난 4월 중순 선발진에 합류한 그는 3경기 2승 1패 ERA 1.80으로 호투하면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2023년 1라운드 신인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호성도 시행착오를 딛고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모두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던 이호성은 지난 1일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당당함이 빛났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4월 중순 선발진에 새로 합류한 두 선수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삼성은 4·5선발 고민을 지웠다. 다른 1라운드 출신 신인들의 성장 프로그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1라운드 신인 육선엽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퓨처스(2군) 4경기 ERA 2.00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일엔 1군에 콜업돼 불펜 데뷔전(1이닝 무실점)도 치렀다. 아울러 삼성 구단은 최채흥과 황동재를 지난겨울 일본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성장세가 더딘 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최채흥은 최근 미국에 있는 베이스볼 센터에서 투구 매커니즘 교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채흥부터 육선엽까지, 삼성 1라운더 출신들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5.06 06:04
메이저리그

이정후, 2G 연속 5타수 1안타로 타율 하락…팀은 2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의 최근 7경기 타율은 0.167로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은 연속 안타였지만, 팀은 3-14로 크게 졌다.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1시간 이상 늦춰지고, 빗줄기도 이어지는 등 혹독한 날씨에서 진행됐다. 이정후는 상대 왼손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와 만나 삼진·땅볼·땅볼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이정후의 첫 안타는 7회에 나왔다. 그는 팀이 3-13으로 크게 뒤진 7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투수 호세 루이스의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9회 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초구를 휘둘러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다.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167로 다소 부진을 겪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키튼 윈과 미치 화이트가 2회까지 9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6일 오전 8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4연전 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1:57
프로야구

'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프로야구

[IS 승장] 이승엽 감독 "모든 투수 혼신의 힘 다해...타자들 집중력 대단했다"

두산 베어스가 투·타 전원의 분투 끝에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17승(19패)을 기록, 같은 날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반면 5위 LG는 시즌 16패(2무 18승)를 기록, 6위로 쫓아온 두산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이날 경기 전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출국했다.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국내 병원 검진을 받은 그는 결과를 확실히 알고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알칸타라가 없는 빈자리에 대체 선발 김유성이 나섰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지난달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을 치른 그는 3이닝 1실점으로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으나 LG를 최소 실점으로 묶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두산은 김유성이 내려간 후 박치국, 이병헌, 김강률, 최지강이 연이어 나와 리드를 지켰고 마무리 홍건희가 한 점 차까지 쫓긴 위기 상황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마쳤다.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이 힘을 냈다. 두산은 3회 1-1 상황에서 4번 타자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가 7회 2점, 8회 1점을 내 5-4까지 추격했지만, 두산은 9회 2사 때 전민재와 조수행의 연속 안타로 쐐기를 박고 값진 1승을 챙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유성부터 마무리 홍건희까지 모든 투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기운에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더해지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회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며 "4회(2점)와 9회(1점) 득점 과정이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것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LG와 두산의 라이벌 매치를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로 경기가 시작 직전 매진을 이뤘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